디자인과 예술,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산업 전반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It’s Nice That’.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 운영되어온 이 플랫폼은 신진 아티스트부터 세계적인 스튜디오까지 포괄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통해 현대 디자인 씬의 흐름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It’s Nice That’의 주요 콘텐츠와 디자이너, 아티스트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It’s Nice That’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아카이브입니다. 그래픽 디자인, 제품 디자인, 광고,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건축, 디지털 아트 등 수많은 분야의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형식과 스타일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과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들이 두드러지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에 대한 인식을 전개하는 그래픽 디자인 캠페인이나, 소외계층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포스터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단순히 ‘예쁘고 멋진’ 작업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동시대의 가치와 대화를 품은 콘텐츠들이 많다는 점이 ‘It’s Nice That’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디자인∙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인사이트와 생각들
플랫폼 내 ‘Insight’와 ‘Opinion’ 섹션은 디자인 업계에서 실제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경험, 트렌드 분석, 문화적 반영 등을 담아냅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들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스스로의 작업에 대해 반추할 수 있는 사고의 지점을 던져 줍니다.
최근 올라온 콘텐츠 중 하나인 “브랜드 리프레시를 둘러싼 디자이너의 딜레마”는 기업의 브랜딩 변화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마주하는 현실적,정서적 고충을 조명해 업계 종사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국내 크리에이티브 씬에서도 카페24, 롯데, 등이 최근 진행한 브랜드 리뉴얼에서 비슷한 주제가 떠오릅니다. 이러한 논의는 디자이너가 단순한 심미적 요소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작업의 질을 끌어올리는 실용적인 가이드와 리소스

‘It’s Nice That’은 매거진 외에도 실무에 유용한 자료와 조언을 제공합니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나 프리랜서로 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콘텐츠가 다양합니다.
실제 플랫폼에는 ‘포트폴리오 촬영 후 전달 트릭’과 ‘프리랜서를 위한 견적작성 가이드’, ‘작업 중 마인드풀니스를 유지하는 5가지 루틴’ 등의 알찬 실전 팁들이 정리돼 있습니다. 이 같은 리소스는 국내의 <디노마드>나 <브루노메이커스>와 같은 디자인 교육 커뮤니티가 지향하는 컨텐츠와도 결을 같이합니다. 단순한 감성 소비를 넘어서 실질적 성장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유용한 지침서가 됩니다.
문화와 일상을 이루는 창의력의 파편들

‘It’s Nice That’의 콘텐츠는 단순히 디자인과 예술에 한정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문화 콘텐츠도 아우릅니다. 음악, 영화, 전시, 출판 등 여러 분야의 창의적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예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조망합니다.
예컨대, 특정 도시의 동네 카페 인테리어나 독립 출판물의 아트워크가 주는 정서적 경험, 홈오피스 공간의 가구 배치 같은 소재들도 다뤄집니다. 이런 사례들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삶의 ‘표면’을 더 아름답고 유의미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안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빈티지 큐레이션 스토어나 개인 아카이빙 콘텐츠 채널을 통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일상 속의 미학’을 지향하는 디자인 소비 문화와 맥을 같이합니다.
영감은 플랫폼을 통해 흐른다
디자인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밀착된 사고입니다. ‘It’s Nice That’은 단순한 작품 소개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디자이너와 예술인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표현하며, 어떤 사회와 소통하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따라서 이 플랫폼은 단순한 디자인 매거진이 아닌, 살아 있는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영감을 원한다면 ‘It’s Nice That’을 열어보세요. 스크롤을 내리는 그 순간, 당신의 시선과 생각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Reference
- It’s Nice That: https://www.itsniceth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