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인이 시네마틱 영상을 만드는 시대가 왔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쓰레드 같은 소셜 플랫폼에서
이미 나노바나나 Pro를 활용한 분할 패널 스토리보드 도출 방법에 대한 팁들은
자주 공유되어 왔죠.
저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을 통해 다양한 컷씬을 도출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구체적인 방법과 결과물,
그리고 제가 이를 효율화 하기 위해 바이브 코딩으로 제작한
시네마틱 컷씬 도출 프로그램을 살짝 소개드려보겠습니다.
미드저니, 나노 바나나를 활용한 시드 이미지 도출
우선 시드 이미지(모든 베리에이션에 기초가 되는 이미지)를 도출해야 합니다.
저는 미드저니, 나노 바나나 프로를 사용하는데요.
이번 시네마틱 구체화 프로세스에서는 미드저니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Prompt]
low angle shot of a woman holding a backpack with her hand, in front of a burning house at night, she is standing in front of the fire facing the camera flash photography
이렇게 불타오르는 집앞에 태연한 표정으로 서 있는 여성의 모습을 구체화 해봤습니다.
뭔가 스토리가 궁금해지지 않나요?
자 그럼, 이 시드이미지를 바탕으로 스토리보드를 도출해 볼까요?
Chat GPT를 이용한 시놉시스 기획
시놉시스에 대한 기획 없이, 나노바나나로 바로 시각화에 진입하게 되면,
원하는 스토리를 구성하거나 검수하기 힘듭니다. 쓸모없이 토큰만 낭비하게 되죠.
우선 우리는 Chat GPT 혹은 제미나이를 통해
러프한 씬별 기획을 먼저 진행하겠습니다.
GPT 혹은 제미나이에 시드이미지와 함께 아래 프롬프트로 시놉시스를 요청하세요.
[Prompt]
첨부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앞뒤 사건 흐름이 느껴지는 ‘짧은 영화’ 스타일의 시네마틱 스토리보드 시놉시스를 만들어줘.[조건]
- 총 9개의 장면으로 구성
- 분위기: 비 없이, 서스펜스/긴장/불안/추적 무드
- 인서트 샷(디테일 클로즈업) 최소 2개 이상 포함
- 톤/룩: 차가운 청록·블루 톤 + 화염 주황 대비, 불빛 플리커, 강한 명암
- 카메라: 핸드헬드 느낌, 불안한 프레이밍, 얕은 심도, 필름 그레인(필요 시 약한 모션 블러)
[출력]
- 1~9번 번호로 정리
- 각 장면마다 (샷 타입 + 한줄 설명 + 이미지 생성용 한글 프롬프트) 제공
그렇게 아래 시놉시스를 도출했습니다.
9-Panel 시네마틱 시놉시스
1) 오프닝 — 정적의 외곽 (와이드)
장면: 외딴 주택, 주변이 너무 조용함. 멀리서 희미한 붉은 빛.
한글 프롬프트:
“외딴 교외의 주택 외관, 깊은 밤, 주변이 비정상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멀리서 희미한 주황빛이 새어 나옴, 차가운 청록/블루 톤, 시네마틱 와이드샷, 얕은 심도, 미세한 필름 그레인, 불안한 서스펜스 무드”
2) 접근 — 바닥을 스치는 발걸음 (로우앵글)
장면: 여성의 발/바지자락이 프레임을 가로지름. 작은 자갈이 튀는 소리.
한글 프롬프트(인서트 느낌):
“로우앵글, 밤길을 걷는 여성의 발 클로즈업, 젖지 않은 건조한 땅과 자갈, 가벼운 먼지, 어두운 배경에 손전등 스필라이트, 핸드헬드 카메라 느낌, 얕은 심도, 긴장감”
3) 단서 — 열려 있는 현관문 (미디엄)
장면: 현관문이 살짝 열려 있고 안에서 붉은 빛이 깜빡임.
한글 프롬프트:
“현관문이 반쯤 열린 주택, 내부에서 주황빛이 불규칙하게 깜빡임, 연기가 얇게 새어 나옴, 문틀에 그을음, 고요한 밤, 미디엄샷, 부드러운 모디 조명, 서스펜스 영화 스틸”
4) 메인 — 불타는 집 앞, 뒤돌아보는 그녀 (미디엄/키비주얼)
장면: 업로드 이미지와 같은 핵심. 화염이 배경을 삼키고 그녀가 뒤돌아봄.
한글 프롬프트: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집 앞, 젊은 여성(아웃도어 자켓, 큰 백팩)이 뒤돌아보는 시선, 검은 연기와 불티가 날림, 얼굴에 불빛이 흔들리며 드리움, 시네마틱 미디엄샷, 얕은 심도, 핸드헬드 긴장감, 서스펜스 무드”
5) 인서트 — 백팩 지퍼 안쪽의 ‘무언가’
장면: 백팩 지퍼를 급히 여는 손. 안쪽에 반짝이는 USB/키/사진 조각.
한글 프롬프트:
“백팩 지퍼를 여는 손 클로즈업 인서트, 안쪽에서 금속 키(또는 USB, 작은 사진 조각)가 반사광을 냄, 손에 그을음과 미세한 떨림, 배경에 보케로 번지는 화염, 얕은 심도, 극적인 대비 조명”
6) 인서트 — ‘숨죽인 시선’ 눈 클로즈업
장면: 그녀의 눈동자가 옆을 훑는다. 누군가 있다는 걸 감지.
한글 프롬프트:
“여성의 눈 클로즈업, 공포와 경계가 섞인 표정, 불빛이 눈에 흔들리며 반사, 주변은 깊은 그림자, 땀/먼지 질감, 얕은 심도, 심장 박동 같은 긴장감, 서스펜스 영화 클로즈업”
7) 추적의 기척 — 유리/창에 비친 실루엣 (미디엄)
장면: 깨진 창 유리에 뒤쪽 어둠의 실루엣이 잠깐 스친다.
한글 프롬프트:
“깨진 창문 유리 파편에 비친 정체불명의 어두운 실루엣, 배경은 화염과 연기, 반사에만 잠깐 보이는 존재감, 미디엄샷, 얕은 심도, 불안한 프레이밍, 서스펜스”
8) 액션 — 갑작스런 붕괴/폭발음 (와이드)
장면: 지붕 일부가 무너지며 불꽃과 불티가 터짐. 그녀가 반사적으로 몸을 피함.
한글 프롬프트:
“불타는 집의 일부가 갑자기 붕괴하며 불꽃이 폭발적으로 튐, 불티와 연기가 프레임을 채움, 여성 실루엣이 급히 몸을 피하는 순간, 다이내믹 모션 블러, 시네마틱 와이드샷, 강한 대비, 서스펜스 액션”
9) 엔딩 — 불이 잦아든 뒤, 혼자 남은 그녀 (와이드)
장면: 불길이 약해지고 연기만. 멀리서 사이렌 빛(붉고 파란)이 희미하게 돌지만 아직 도착 전.
한글 프롬프트:
“불길이 잦아든 집, 연기와 잿가루, 멀리서 희미한 사이렌 빛(붉은/푸른 점멸)이 숲/도로에 비침, 여성은 홀로 서서 뒤를 다시 확인하듯 서 있음, 넓은 와이드샷, 차가운 청록 톤 + 잔불의 주황, 여운 있는 서스펜스 엔딩, 필름 그레인, 얕은 심도”
스토리보드 도출하기
이제 위에서 도출된 시놉시스를 나노바나나로 시각화 해보겠습니다.
저는 Google AI Studio에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Playground 메뉴에서 Nano Banana Pro를 선택하여 진입하고,
시드 이미지와 시놉시스를 입력해주면 끝입니다.

몇초 후에 나노바나나가 이렇게 멋진 스토리 보드를 완성해줍니다.

개별 컷씬 구체화
네 그럼 이제 9분할 되어 있는 개별 컷씬들을 어떻게 구체화 하면 될까요?
이 역시 간단합니다. 똑같이 나노바나나에게 요청하면 되거든요.
먼저 도출된 스토리보드를 넣고, 원하시는 컷넘버를 구체화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변경하기 위해 참고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페르소나 캐릭터 ‘원희’의 이미지를 첨부하여 구체화 해봤습니다.
[Prompt]
4번 컷씬만 분리해서 구체화해줘.

이렇게 각 컷씬별 이미지를 도출해 보았습니다. 한번에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프롬프트를 조금씩 변경하고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서 나만의 메뉴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컷씬 이미지를 통해 영상 만들기
이제 스토리보드의 컷씬 숫자만큼, 혹은 그 보다 더 많은 컷씬 이미지를 확보하셨을 겁니다. 그럼 이제 이 이미지를 통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Kling AI를 사용합니다. 제 주관적 판단으로 영상 AI 중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현실정합성과 일관성, 그리고 통제성이 뛰어난 AI 거든요.
요즘 Kling2.6 Cinematic이 출시하여 높은 퀄리티의 시네마틱 영상을 도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조금 더. 경량화 버전인 KlingO1를 사용하겠습니다.(가성비가 좋아요)


컷씬 이미지를 ‘Start frame’에 넣고 프롬프트를 입력합니다. ‘End frame’은 꼭 넣지 않아도 됩니다. AI가 알아서 생성해줄거에요.
그리고 Duration은 5초로 생성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숏폼이나 롱폼 영상은 10초를 넘기 힘들거든요. 또한 Kling이 10초가량의 긴영상을 도출할때 후반부에 인물의 외형이 변형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토큰도 아끼고 5초로 생성하는게 좋아요.
도출된 영상입니다. 첫번째 시도만에 아주 잘 나왔네요.
이렇게 씬들을 영상화하고, 캡컷이나 프리미어 프로로 컷편집을 해주시면
비교적 효율적으로 시네마틱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요.
(WIP) 시네마틱 컷씬 도출 프로그램
위 작업들이 꽤 간단하게 시네마틱 씬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번거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나 스토리보드에서 실제 컷씬을 구체화할때 일일히 프롬프트를 입력하여야 한다는 점과 한장씩만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이 그렇죠.
그래서 저는 바이브코딩을 통해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Storyframe Pro 라는 러프한 프로그램인데요.
스토리보드 이미지를 바로 생성할 수 있고, 완성된 스토리보드를 입력하면,
알아서 컷씬을 뜯어서 개별 생성 및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카메라나 화면비, 해상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을 추가했죠.
아직은 미공개 프로젝트 입니다.
당분간은 제가 사용하면서 디벨롭 시키다가 MVP로 배포해볼 예정입니다.
네 그럼, 나노바나나와 Kling AI를 사용하여
시네마틱 영상을 도출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현재 힉스필드나 다른 AI 플랫폼에서도 ‘힉스필드 시네마’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전문가 수준의 영상을 AI로 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2~3년 이내로 실제 고퀄리티 장편영화나 상업영상을
AI로 제작하는 시대가 올 것 임은 분명해 보이네요.
바야흐로 1인 크리에이터들의 폭발적인 성장의 시대가 도래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그 미래를 준비해야합니다.